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중순 출시하는 신형 스포티지를 디자인의 심장부인 기아디자인센터에서 공개했다. 기아디자인센터는 지난해 5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안에 설립됐으며, 250여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 5년 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모델 ‘더 SUV, 스포티지’는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판매 350만대를 기록한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픽=박종규

기아차가 27일 소개한 '더 SUV 스포티지'는 경쟁모델로 혼다 CR-V(북미)와 폴크스바겐 티구안(국내, 유럽)을 지목했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모델"이라며 "기존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도심뿐 아니라 아웃도어를 아우를 수 있게 강인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유선형 후드(본넷)라인에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하는 전면부, 볼륨감 속에 팽팽한 옆 선을 조화시켜 날렵함이 강조된 측면부 등이 특징이다. 후드 위로 배치된 헤드램프와 슬림하고 개성 있는 형상의 램프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역동적인 R2.0 디젤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엔진을 적용했다. 공회전 제한장치 등 연료 효율을 높여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R2.0 디젤엔진 모델(2WD AT, ISG)의 연비는 리터(L)당 14.4Km다.
신형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다.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신형 스포티지는 개발기간 동안 주행 테스트만 100만km 이상 기록했으며, 글로벌품질센터에서 300대 이상 선행 양산 차량을 활용 무결점 품질 확보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