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종가 대비 0.4달러 낮은 27.21달러로 개장했다가 장중 한때 25.92달러까지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와 같은 26달러로 마감했다. 트위터의 공모가는 지난 2013년 11월 7일 기업공개(IPO) 당시 26달러였다.

한때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트위터의 하락세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수익 모델 불투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주가가 기업공개 이후 최초로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은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 임시 CEO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는 지난 7월 1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코스톨로 전 CEO는 2008년 8월부터 6년여간 트위터를 이끌었다. 현재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임시로 CEO직을 맡고 있다.

잭 도시 임시 CEO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킨 바 있다. 그는 "트위터 월간 평균 이용자가 전분기에 비해 200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사용자 증가 둔화세를 멈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