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정비 만족도 각각 2·4위 올라

현대기아차가 중국 정비 부문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31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정비 만족도 평가(CSI)'에서 전체 58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위, 기아자동차가 4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1000점 만점에 794점을 기록하며 1위인 둥펑시트로엥(804점)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가 2위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고 순위다. 기아차는 776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양사 모두 5위권에 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와 연계한 서비스 프로그램 출시하고 체계적인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 딜러시설 표준 확대 적용 등을 실시할 계힉이다.

중국의 정비 만족도 평가(CSI)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이 평가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정비 서비스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평가 항목은 고객 응대, 정비 인력, 딜러 시설, 정비 후 차량 인도, 서비스 품질 5개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일반브랜드 부문 58개, 고급브랜드 부문 9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51개 도시에서 차량구매, 정비입고 고객 총 1만797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산업평균 점수는 일반브랜드 부문은 전년대비 160점 내려간 664점을, 고급브랜드 부문은 전년대비 138점 내려간 717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 업체들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3개 브랜드(둥펑펑션(5위), 치루이자동차(6위), 이치자동차 (8위)가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중국 내 대표 합자 업체인 폴크스바겐, GM,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모두 전년대비 순위가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