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광구에서 확보한 원유를 국내 정유공장으로 직접 공급한다.

GS에너지는 31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공장에서 UAE 원유 국내 직도입 입항식 행사를 열고, 이 회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UAE 육상광구에서 생산한 50만 배럴의 원유 1차 도입분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인도했다. GS에너지는 올 8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15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GS칼텍스 측에 공급하기로 했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은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원유를 국내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원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육상광구는 채굴 가능 물량이 270억 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유전으로,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보다 우수한 유종(油種)으로 평가받는 머반유(Murban Crude)가 생산된다. GS에너지는 지난 5월 UAE 육상광구 지분 3%를 취득하면서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총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해외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라고 GS에너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