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경찰청과 협력해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는 ‘페이스북 실종경보(AMBER Alerts)’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에서 세계 4번째로 시행된다.

페이스북 실종경보는 아동이 실종됐을 때 경찰청이 실종경보를 발령하면, 주변 지역 페이스북 이용자의 뉴스피드에 실종아동의 사진과 간략한 신상정보, 실종 지역 등의 내용이 표시된다. 경찰청은 실종경보가 해당 지역 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지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실종 아동 정보를 알리는 ‘페이스북 실종경보’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경우, 수년간 실종 아동에 대한 뉴스나 실종 경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돼 왔다. 페이스북 실종경보가 도입된 이후에는 실종된 11세 소녀를 경보를 통해 알아본 모텔 주인의 신고로 실종 아동이 무사히 귀가한 사례도 있다.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지사장은 "실종 아동을 찾는 데는 실종 직후 몇 시간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실종 아동을 찾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