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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스팸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민폐 번호’는 1644로 시작하는 대출 권유 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은 수요일과 오전 11시에 스팸신고를 가장 적극적으로 했다.

KT CS는 16일 스팸차단 응용프로그램(앱) ‘후후’의 지난 2분기 스팸전화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스팸신고를 가장 많이 받은 번호는 ‘1644-23XX’로 나타났다. 이 번호에 대한 스팸신고 건수는 1만2693건이었고, 스팸유형은 ‘대출 권유’였다.

지난 1분기에 신고를 가장 많이 받았던 번호인 ‘013-3366-56XX’는 직전 분기보다 신고 건수가 76% 감소한 6053건으로 이번에 8위를 기록했다. KT CS 측은 “민폐번호 상위 10개는 모두 114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라며 “이중 5개는 올 2분기에 최초로 신고가 접수됐고, 2개는 지난 1분기에도 10위 안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상위 10개 번호의 수신, 발신, 문자 건수를 합한 총 통화량은 539만 931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644-12XX’가 가장 많은 통화량을 나타냈다. 이 번호의 2분기 총 통화량은 90만1790건(하루 평균 1만19건)이다.

스팸번호 유형으로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 번호가 163만1648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010’ 번호가 가장 많았던 지난 1분기와 다른 양상이다. 2위는 유선전화로 157만4030건(34%)을 기록했고, 휴대전화 번호는 86만7563건(19%)으로 3위에 올랐다.

또 KT CS는 올 2분기 스팸신고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요일은 ‘수요일’이라고 전했다. 수요일에는 총 92만752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요일(91만6570건), 금요일(87만1321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분기에는 화요일, 월요일, 금요일 순으로 스팸신고가 활발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오전 11시에 스팸신고가 가장 많았다.

올해 2분기 최다 스팸신고 번호 상위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