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2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이 공장의 경비원 1명은 부상을 입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고는 가로, 세로 각 20m 규모의 폐수 저장조에서 일어났다. 작업자들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을 하던 중 저장조 내부의 잔류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 폭발로 콘크리트로 된 저장조 상부가 무너지면서 작업자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방당국은 20여대의 장비와 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 중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폐수처리장 내 시설 확충작업을 위한 용접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 파악과 응급조치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는 사고 직후 현장으로 급히 내려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