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버 임원 2명 구속…"불법 영업, 문서 은닉 혐의"

프랑스 파리 경찰이 피에르-디미트리 고어-코티 우버 유럽 총지배인(GM)과 티보 심팔 우버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를 29일(현지시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했다.

우버 서비스가 불법으로 규정돼 벌금이 부과된 사례는 많았다. 우버코리아 지사장을 비롯해 우버 임원들이 기소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 프랑스는 불법 택시 영업과 디지털 문서 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지난해 가을 택시 업종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택시 면허가 없는 개인이나 회사가 유사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우버 영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우버 기사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우버 프랑스는 기사들의 벌금을 대납하며 영업을 계속해 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우버의 불법 영업 관련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월에는 우버 파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우버 프랑스는 압수수색 당시 일부 디지털 문서를 숨기거나 삭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두 대표는 자발적으로 경찰 조사에 응했다"며 "우버는 당국과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언제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