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여름-향원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한 달 동안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고궁과 왕릉을 한 달간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이 현장점검을 나왔을 때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관계자들이 제안한 요구 사항을 토대로 이뤄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고궁과 왕릉에 들러 일상의 피로를 씻고 활력을 되찾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아울러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청은 고궁 무료 개방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고궁과 왕릉을 국민 누구나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어, 문화융성과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