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7월 1일부터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직을 수행한다. 또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하는 FATF 교육·연구기관이 부산에 설립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FATF 의장은 FATF 총회 등 관련 회의 주재, FATF의 의제 발굴·토의 및 의사 결정 주도, 운영위원회와 실무그룹의 공동의장 선임 등 FATF 조직 구성과 운영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기준 미이행국가에 대한 제재도 결정한다.

금융위는 FATF 의장국으로서 ▲중동의 ISIL 등 테러자금조달 관련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노력 강화 ▲제4차 라운드 상호평가의 도전과 이의 극복방안 제시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역량(Capacity) 강화 ▲FATF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신 위원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추진해온 FATF 교육·연구기관 설립이 확정됐다. 신 위원장과 FIU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금융회사들이 FATF의 평가 기준을 정확히 몰라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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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교육·연구기관 신설 필요성을 제26기 제3차 FATF 총회(호주 브리스번, 6월 21일~6월 26일)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했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연구기관은 부산에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당국과 예산을 놓고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