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 연구실 생활에 회의 느껴…경제학으로 전공 바꿔
"증권사 M&A에 인센티브 주거나 특화 중·소형사 육성해야"
"인터넷 전문은행, IT 회사들이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
남편은 한은 경제연구원 소속…공동 논문 집필하기도

여은정 중앙대 교수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수익성이 낮더라도 대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M&A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면서 "정부가 M&A에 인센티브를 주거나 중·소형사가 본인만의 특화 분야를 찾을 수 있게 해야 증권업 구조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던 지난 1997년, 그녀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연구실에 있었다.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국민들이 장롱 속 금을 내놓을 때 연구실에서 매일 컴퓨터 화면을 봤다. 외환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지는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어렴풋이 체감할 뿐이었다. ‘만약 내가 직업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연구실에 앉아있는 스스로가 온실 속 화초처럼 느껴졌다.

그 때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기술대학원)의 김태유 교수를 찾아갔다. 노무현 정부 때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을 역임했던 김 교수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본인이 몸담고 있는 기술대학원에 입학하라고 권유했고, 그게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됐다.

현실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어서 경제학을 선택했다는 여은정 중앙대 교수(43)는 지금까지 정부와 함께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해 왔다.

2006년 한국금융연구원의 1호 여자 연구원으로 들어가 3년 간 헤지펀드, 물가연계 파생상품, 유동성공급자(LP) 제도 등 당시 국내 금융시장에 생소했던 새로운 상품이나 제도 도입 효과에 관한 논문을 썼다. 금융권의 성과보수체계나 기업 신용평가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보고서도 내놨다.

여 교수의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는 이해하기 까다롭거나 복잡한 언어가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 주제도 스타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처럼 일반인들이 읽었을 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 많다. 여 교수는 인터뷰를 진행한 두 시간여 동안 차분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본인의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 "증권사 M&A 인센티브 주거나 특화 중·소형사 육성해야"

-요즘 진행 중인 연구는.

"스타 애널리스트의 성과 분석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다. 언론사에서는 매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중에서 잘하는 사람을 뽑아 '스타'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를 한 명 고용하는 것이 증권사의 수익에 더 나은지 아니면 보통의 능력을 가진 애널리스트 여러 명을 고용하는게 좋은지 분석을 해봤다. 보통 스타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증권사에서 연봉을 많이 준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스타 애널리스트를 고용했을 때 증권사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스타 애널리스트에 의존하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 전략일 수 있지만 일반 애널리스트 여러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반드시 낫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나라 증권 산업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썼다. 국내 증권사는 작은 파이를 놓고 피 튀기며 경쟁하는 것 같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회사도 몇 없다.

"맞다. 예전에 썼던 논문에서도 우리나라 증권산업이 상당히 경쟁적이어서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썼다.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등 어떻게 해서든 대형화 하는 방향으로 재편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형화를 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중·소형사들이 본인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특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수합병(M&A)를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현실성이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대기업에 소속된 일부 증권사의 경우 수익을 내지 않아도 내부에서 자금 조달 창구로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굳이 M&A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증권업 만의 특징인가. 해외 증권사들은 어떤가.

"그렇다. 대다수 해외 증권사는 정부가 나서서 재편을 할 필요가 없다. 시장에 맡겨 놓으면 경쟁력 있는 증권사는 알아서 커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회사들은 도태되는 식이다. 우리나라는 증권사가 주로 브로커리지 영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수익 구조가 편중돼 있다 보니 회사끼리 수수료 경쟁을 하게 된다. 주식시장이 안 좋아지면 수익성이 확 나빠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또 한번에 좋아진다.

우리나라 증권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수익성이 악화되면 사업 재편을 하지 않고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좋아지면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많이 들어오고 업황이 안 좋아지면 사람을 조금 줄여서 수익을 근근히 이어가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도 (구조 개편을) 굳이 강요할 수가 없게 됐다. 최근 규제 완화를 강조하는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 외국처럼 시장에 맡겼을 때 알아서 사업 재편이 일어나고 대형화가 진행되는 상황을 바라는 것 같은데 지금처럼 인센티브가 없으면 힘들다."

◆ 금융硏 1호 여성연구원…거래소IPO·헤지펀드 등 금융산업 전반 다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6년 금융연구원에 들어갔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

"미국에 남아 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아프셨다.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채용 공고를 봤고 지원을 하게 됐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처음으로 실무 적인 연구를 하게 된 셈인데 많이 배웠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와 일을 주로 하면서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게 됐고 네트워크도 쌓게 됐다."

-어떤 연구가 기억이 남나.

"참여정부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맡긴 과제를 수행했던 적이 있다. 당시 신용불량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파산을 막을 수 있는) 조기경보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 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실무적으로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거래소 IPO 문제와 관련해서 몇 주 동안 금융위와 협업 해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국회에 발표를 하러 갔더니 IPO에 반대하는 노조들이 막는 바람에 행사 자체를 진행하지 못했다. 당시에 거래소가 상장을 하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혜택을 받는 부분이 상당했다. 당시 반대하는 쪽은 상장으로 인해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고 결국 준비했던 연구 내용은 발표되지 못했다.

금융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2008년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방문 판매가 크게 이슈가 됐을 때 관련해서 논문을 쓴 적이 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두 회사의 방문 판매가 다단계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저는 논문에서 방문 판매와 다단계의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방문 판매의 경우 우리나라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하는 좋은 수단 중 하나라는 점도 강조했다. 결국 과징금 부과가 취소됐다. 딱히 바랐던 것은 아니지만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

-당시 연구했던 내용 중에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경우가 많았나.

"연구원에서 보고서로 발표한 내용은 대부분 제도화 됐다. 헤지펀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이 함께 연구를 했었는데 거의 그대로 제도화가 됐다. 금융연구원에서 3년 있으면서 바쁘기는 했지만 보람 있었다."

◆"지나친 금융당국 창구지도, 산업 발전에 걸림돌"

-금융연구원에서 나온 이후에는 주로 어떤 분야를 연구했나.

"금융연구원에서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해 연구했다면 나와서는 증권업과 애널리스트 관련해 연구를 많이 했다. 금융투자업자들의 성과 보수체계와 투자 쏠림 현상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금융투자업계의 성과보수체계는 CEO(최고경영자) 뿐 아니라 직원 전체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금융위기 이후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과도하게 리스크를 추구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들의 보수체계가 사실 상당히 비대칭적이다. 상한선이 없고 보너스는 무한대로 올라갈 수 있는데, 반대로 손실에 대해 감수하는 부분은 없다. 아무리 손실을 끼쳐도 보너스가 0이지 마이너스가 안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비대칭적인 보수체계를 가진 경우 과도한 리스크를 추구하는 투자 성향을 갖게 되고 이런 현상이 회사 전체 직원들에게 퍼지게 된다."

-우리나라 금융 산업은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정책이나 지시사항이 있으면 그 이후에 지도 편달, 창구지도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다. 문서화 되지 않았지만 구두로 전달되는 작은 규제들이 많은 편이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내부적으로 세워놓은 경영 전략을 추진하는 데 상당히 걸림돌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서 보유자산을 장기로 굴리고 있는데, 갑자기 정부에서 대출을 늘리라고 창구지도에 나서면 한 해의 경영 전략을 아예 다시 세워야 되는 사항이다. 업계에서도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다.

불필요한 규제는 당연히 완화돼야 한다. 정책이 항상 법과 제도 위에 위치하는데 금융사의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보다는 불필요한 규제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최근 이슈가 됐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소비자가 은행 업무를 보는 절차도 간단해지고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좋다고 본다. 기존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대출 받을 수 있는 계층이 세분화되서 소비자 니즈에는 맞을 것 같다. 외국의 인터넷 전문은행 중에서 수익성 좋은 곳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은행이 자회사를 만들어서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는 것보다는 IT기업이 보유한 노하우를 써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지금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을 따로 할 유인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지도 잘 모르겠다."

◆ 현실 참여형 학문에 매력 느껴…화학공학도에서 경제학자로

-화학 공학을 전공하다가 경제학으로 방향을 튼 계기가 뭔가.

"화학 공학이 특별하게 싫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때 학교에 있으면서 우리나라에 심각한 경제위기가 닥쳤는데도 내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 가까운 학문을 공부해보면 어떨까 생각 했다.

그러던 차에 주변의 추천을 받아 기술대학원에 계시던 김태유 교수님을 찾아갔다. 기술대학원은 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경제, 경영, 행정학 등 인문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년 동안 기술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경제학을 좀 더 제대로 전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국 미시간 대학교로 유학을 가게 됐다."

-미국에서는 어떤 교수님께 지도를 받았나.

"가장 기억 남는 분은 권일웅 현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님이다. 산업조직론을 주로 전공하셨고 요즘은 노동경제학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 당시 젊은 교수님이어서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하실 때인데도 논문을 꼼꼼하게 봐주셨다. 2주에 한번씩 지도를 해주셔서 다른 사람들이 7~8년 걸려서 졸업하는데 상대적으로 빨리 졸업을 할 수 있었다.

얀첸(Yan Chen)이라는 중국인 여자 교수 밑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A)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행동경제학을 전공하는 분이었는데 중국의 전형적인 타이거맘(Tiger Mom·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이었다. 당시 아이들이 3살, 6살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영어, 중국어, 독일어는 물론이고 발레도 배우게 했다. 항상 연구실로 아침 7시에 불러 과제를 줬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어떻게 아이들도 키우면서 이렇게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롤모델로 삼았다."

-대학원 때 가장 관심 있었던 연구 분야는.

"산업조직론, 기업재무, 행태재무 쪽에 관심이 많았다. 대표 논문은 행태재무와 관련해서 썼다. 행태재무는 실제 사람을 관찰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이론을 구축하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이 재무 분야에 응용된 셈이다. 그 당시에는 주류 경제학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잘 나가던 CEO들이 투자에 실패한 사례를 찾아서 그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과거의 성공으로 인해 본인들의 결정에 과도하게 확신을 갖게 된 CEO들이 잘못된 투자로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경우가 있었다."

◆ 남편도 공학도에서 경제학도로…숨겨진 공동 저자 역할

여 교수는 기술대학원에서 남편을 만났다. 전자과를 졸업한 남편은 여 교수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꾼 뒤 현재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경제학을 전공하면 어떤가.

"남편과 공동 연구하는 과제가 꽤 있다. 2011년에 발표한 논문 '정보탐색 및 처리비용과 비최적선택: 이동전화요금제 선택을 중심으로'를 같이 쓰기도 했다. 서로의 논문에 이름이 안 들어가도 서로 코멘트를 해주는 숨겨진 공동 저자다. 수학과 관련된 내용은 남편이 나를 도와주고, (논문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잡는 것은 내가 남편에게 조언을 해준다."

-부부가 모두 경제학을 전공했으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애들이 아직 어리다. 첫째가 6살, 둘째가 3살이다. 아직 놀기만 한다. 미시간 대학교의 얀첸 교수처럼 애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뷰 말미쯤 집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여 교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얼마 전 기관지염에 걸렸다는 둘째 아들의 상태를 전하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그는 "짬짬이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사실 많이 어렵다"라면서 "우리나라는 (여성들을 위한) 시스템이 잘 안 갖춰져 있는 면을 보면 아직도 조금 후진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계에 있는 다른 여자 교수님과 교류하나.

"재무쪽으로 (여자 교수가) 많지는 않지만, 교류는 자주 한다. 서울대 조성욱 교수님, 이화여대 여윤경 교수님이 계시고 금융연구원의 이수진, 이시연 박사님이 있다. 예전에는 재무 쪽을 전공하는 여자가 많이 없었다. 박사까지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었다. 최근에는 아주 어린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생들도 보면 좋은 성과를 내는 여학생들이 많다."

-휴식 시간에는 주로 뭘 하나.

"애들을 본다. 마냥 쉰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로는 쉬는 셈이다. 둘 다 아들이어서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다.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어준다."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나.

"수잔 케인의 '파워 오브 인트로버트'(The power of interverts, 정식으로 출시된 책 제목은 Quiet)를 인상 깊게 읽었다. 우리 사회가 외향적인 사람들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사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소리 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잘 낸다는 내용이다. 나와 남편이 모두 내향적인 성격이어서 그런지, 위안이 됐다.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책도 재밌게 봤다. 우리 사회에는 과실을 잘 따먹는 테이커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기버가 있는데,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기버 중에서도 퍼주기만 하지 않고 자신의 이득을 잘 따질 줄 아는 스마트 기버(giver)라는 것이다."

-본인은 어떤 타입의 사람인 것 같나.

"나는 테이커는 절대 못 된다. 기버인 것 같은데 스마트 기버와 덤 기버(dum giver·본인 이득을 따지지 않고 퍼주는 사람) 사이의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