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자료 공유, 스팸(광고성 메시지)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스마트폰용 서비스 'T전화 2.0'을 개발, 관련 기술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문서나 사진, 지도 등을 띄워놓고 이를 통화 상대방과 함께 보며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음성으로 대화만 주고받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는 'T전화 2.0' 서비스가 기본으로 설치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외부 업체들도 T전화의 각종 기능을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코드(API)'도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은 부동산 중개 앱(응용 프로그램) '직방', 배달 음식 주문 앱 '배달통'이 T전화와 연계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직방 앱에서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검색한 뒤에 중개업소에 전화를 걸면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이 어디인지 상대방 전화기에 바로 나타나게 돼 즉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