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을 승인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오는 7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6월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가격은 현대제철이 7만2100원, 현대하이스코는 6만3552원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경영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비율은 1:0.8577로, 합병기일을 기점으로 소멸회사인 현대하이스코 주주명부에 등재되어 있는 주주들은 보통주식 1주당 존속회사인 현대제철의 보통주식 0.8577주를 받게 된다.

현대제철은 작년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부문을 흡수했다. 이로써 철강 제조 전 공정 합병을 통해 종합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합병 후 자산규모는 31조원, 매출은 20조원 규모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