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직방, 배달통 등 인기 앱과 연계한 통화 플랫폼 T전화2.0을 선보였다.

SK텔레콤(017670)은 통화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가 가능한 ‘T전화 2.0’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전화 2.0은 직방∙배달통 등 외부 서비스에 T전화 플랫폼 오픈, 통화 중 문서∙지도∙웹페이지 공유 서비스, 통화 녹음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또 T전화 2.0은 플랫폼을 외부 서비스에 개방해 통화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켰다. 부동산 중개앱인 직방과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통 등에 API를 오픈해 앱과 통화를 연계하는 최초의 시도를 선보였다.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자주 쓰는 코드를 묶어 놓은 함수의 집합을 말한다. API를 오픈하면 외부 서비스 연동시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T전화 이용자가 직방에서 매물을 보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 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수신인(부동산 중개인)은 어떤 매물정보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통 역시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화 주문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발신 API는 전화 발신과 함께 정보 전달이 필요한 콜택시 앱, 구인·구직 앱, 중고장터 앱, 맛집 앱을 우선으로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앱 내에 전화 발신 버튼이 있는 앱이라면 어떤 앱이든 T전화 API 적용만으로 간단히 T전화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웹 화면과 지도∙사진∙문서 등 내가 보는 화면을 상대방 통화자와 함께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향후 캘린더, 이메일, 송금 등 통화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음성통화에 대한 녹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녹음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가 지정한 사람과 통화를 항상 녹음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내가 모르는 사람 또는 모든 통화를 녹음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음성 이외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T전화의 발신 API를 공개해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며 “전화의 각 기능과 화면들을 외부 서비스들에 차례로 공개해 오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