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보드 로고

트위터가 플립보드(Flipboard)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각) 이 같이 보도하면서, 인수 비용이 적어도 10억달러(약 1조975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플립보드는 소셜 큐레이션(Social Curation) 서비스다.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란, 인터넷 상의 수많은 콘텐츠들 중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골라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플립보드는 2010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마이크 맥큐(Mike McCue) 플립보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벤처비트를 통해 플립보드 월 이용자수가 5000만명 이상이라 밝힌 바 있다.

트위터는 이번 인수 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플립보드 구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페이스북은 13일, 기사를 공유해 뉴스피드와 트위터 등을 통해 게시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플립보드 역시 광고 효과는 물론 트위터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와 플립보드 양측 모두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