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특허청에 낸 특허.

구글이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는 인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구글은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돌려 사람과 마주하고,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대답하는 인형에 대한 특허를 2012년 2월에 출원했다. 인형의 귀 부분에는 음향 수신기가 달렸고, 눈에는 카메라, 입에 스피커, 목에는 회전을 가능케하는 모터가 달렸다. 정보 공개는 지난 21일에 이뤄졌다.

인형에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기능이 담겼다. 클라우드에 접속된 컴퓨터에 접속하거나 다른 미디어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이용자의 음성 지시를 통해 영상을 틀거나 끌 수 있다.

특허에 따르면 인형은 사람이나 동물 등의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구글은 토끼 인형과 곰 인형 그림을 넣어 특허를 설명했다. 구글은 이 인형을 두고 "가정의 TV나 오디오, 스마트홈 시스템을 간편하게 조작하는 스마트 리모컨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인형이 실제로 생산될지는 미지수다. 구글은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며 “일부는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이어지지만, 나머지는 아이디어로 머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