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연구에서 총아(寵兒)다. 아주 똑똑하다.”

한국개발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명호 한국외대 교수는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3040 파워 이코노미스트’로 추천한 이유를 묻자 즉각 이렇게 답했다.

박 교수는 “김 박사는 정책 연구를 하면서 보통 안 쓰는 변수들을 실험적으로 많이 쓴다”며 장기 시계열을 가지고 세대간 추적을 하는 연구보고서들을 높이 평가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를 볼 때도 장기 시계열을 가지고 세대간 추적을 하면서 조금 더 인간 행태에 기반한 분석을 하고 정책적 합의를 도출한다”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도 김 박사처럼 인간 행태에 기반해 분석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희삼 KDI 연구위원

김희삼 박사는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은 부산에서 보냈다.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때만 해도 법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수학의 재미에 빠지면서 경제학을 선택하게 됐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를 받은 후 1994년부터 경제연구소에서 보조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보통의 경우는 2년 간 박사과정을 한 후 경제연구소 보조연구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으며 논문을 쓰는데, 행정 절차가 꼬이면서 서울대에서는 박사과정만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태광그룹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유학 할 수 있었다.

2001년부터 위스콘신 메디슨대학에서 공공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6월 KDI에 들어왔고 현재는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자문위원회 위원과 ‘지방대, 전문대 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을 맡고 있다.

교육과 사회이동, 노동시장, 노후소득보장 등을 주로 연구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노후보장을 위한 가족, 정부, 사회의 역할’, ‘학업성취도, 진학 및 노동시장 성과에 대한 사교육의 효과 분석’, ‘한국의 세대 간 경제적 이동성 분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