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첫 애플워치용 응용프로그램(앱) ‘구글 뉴스와 날씨(Google News & Weather)’를 출시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앱의 주요 기능은 사용자에게 애플워치 화면에 최적화 된 뉴스 헤드라인을 보여주는 것이다.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상하로 움직이면 각 기사와 연관된 사진도 볼 수 있다.

기사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는 기능은 탑재돼있지 않다. 뉴욕타임스의 애플워치용 뉴스앱 ‘NYT 나우(NYT Now)’가 뉴스 헤드라인 뿐만 아니라 기사 내용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기본적 기능만 제공하는 셈이다.

전체 기사를 읽고 싶은 사용자는 애플워치의 포스 터치(Force Touch) 기능으로 해당 기사를 애플의 사파리(Safari) 웹브라우저 읽기 목록에 저장한 후 다른 기기에서 브라우저를 실행시켜 읽기 목록에서 기사를 선택해 읽을 수 있다. 포스 터치는 애플이 개발한 터치 압력센서 기술로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명령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버지는 구글의 새 앱이 경쟁사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에서 실행되는 첫 번째 앱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외에도 CNN, NYT, 써카(Cerca) 등이 이미 애플워치용 뉴스앱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부터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자들에게 애플워치를 배송 중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경쟁사인 애플을 의식해 새 앱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향후 구글이 자사의 앱인 지메일(Gmail), 구글 달력, 구글 검색 등의 애플워치용 버전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