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誌)인 '포브스'의 '2015년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기업이 1~4위를 독식(獨食)했다. 1~4위를 중국 기업이 모두 휩쓴 것은 처음이다. 포브스는 매출, 자산, 순이익, 시가총액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한 기업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5위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6위부터 10위는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페트로차이나, GE, 웰스파고였다. 10위권에 중국과 미국 기업만 각 5개씩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117위), 한국전력(171위), 신한금융(279위), 현대모비스(298위), 삼성생명(300위)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대 기업에서는 미국 기업이 579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232개로 일본(218개)을 제치고 둘째로 많았다. 한국(66개)은 영국(95개)에 이어 5위였다.

포브스 측은 "올해 처음으로 20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은 한국의 아모레퍼시픽(1586위)을 포함해 모두 200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