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검색이 PC 검색량을 앞질렀다고 5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제리 디쉴러 구글 애드워즈 담당 부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디지털 광고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검색량이 PC를 통한 검색량보다 많아졌다"며 "모바일의 미래는 지금이다"라고 말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디쉴러 부사장은 구체적인 검색량 수치와 나머지 8개국의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언제 처음으로 모바일 검색량이 PC 검색량을 추월했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AP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인터넷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패턴이 급격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아이폰 등장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흐름이 바뀌면서 구글은 광고 수익 감소로 고전했다. 모바일 기기에 노출되는 광고 가격이 PC 광고 가격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