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3종(왼쪽부터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 애플워치)

애플워치의 배송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각) 애플워치 주문량의 22%만이 고객들에게 배송됐다고 전했다. 총 170만대의 애플워치 중 37만6000대만이 주인의 손에 전해졌다.

애플워치는 애플이 새로이 출시한 스마트워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처음 내놓은 신제품이다. 애플은 10일부터 매장에 애플워치를 전시했으며, 24일부터 1차 출시국인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홍콩, 프랑스,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의 공급부족 문제는 신형 아이폰, 아이패드 등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발생했다. 애플이 초기수요량과 공급량 예측에 신중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안젤라 아렌츠 애플 온라인 판매 부분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애플워치) 구매욕구가 (우리의 예상보다) 강했고, 초기공급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아직 배송이 완료되지 않은 애플워치는 6월경 배송될 예정이다. 그 중 54만7000개의 애플워치는 27일부터 배송을 시작해 6월 11일까지 배송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체주문량의 38%를 차지하는 64만7000명의 구매자들은 여전히 배송일자를 확인하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지금 애플워치를 주문한 고객은 6월 중에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