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염료로 가죽 코팅하기, 명품 의류에 쓰이는 실로 박음질하기….

고급 구두나 가방의 제작 과정이 아니다. LG전자는 29일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G4 뒷면 가죽 커버〈사진〉의 제작 과정을 24일 공개했다.

제작 과정은 질 좋은 가죽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미세한 모공이 살아 있는 암소 가죽을 사용한다. 모공이 남아 있는 가죽은 통풍이 잘 돼 오래 사용해도 쾌적하기 때문이다. 이후 가죽에 식물성 염료를 발라 고급스러운 색감을 내는 작업, 오래 사용해도 테두리가 해지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발라 보강하는 과정 등을 거친다. LG전자는 "커버 가운데 부분을 재봉틀로 박음질하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거친다"며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12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스마트폰에 가죽을 쓰는 것은 인간에게 친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