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이달 30일부터 5월6일까지 한우 고기값을 최대 30% 인하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중 상시 가격 인하로 저렴해진 등심, 양지 등을 포함한 한우 전 품목 가격을 30일부터 5월6일까지 추가로 최대 30% 인하해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 140개 전 점포 및 온라인마트(www.homeplus.co.kr)에서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최근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자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및 한우 소비 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총 150톤 대규모 물량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3월 자체 마진을 축소해 한우 고기를 낮춰 판매한 행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 부진과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우 농가의 소득이 회복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가격인하 행사를 다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고, 판매량은 5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경쟁사 정보 노출을 감안해 구체적인 가격은 행사가 시작되는 30일 공개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1등급 한우 등심이 100g당 5900원, 국거리 및 불고기는 100g당 3500원에 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우 등심은 4000원 대, 국거리, 불고기는 2000원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가격이 삼겹살 가격 수준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홈플러스가 한우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함에 따라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잇따를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가정의 달과 본격적인 나들이로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5월을 앞두고 올해 3월 촉발된 대형마트 간 ‘삼겹살 10원 전쟁’이 한우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 본부장은 “5월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최대 5일을 쉬는 황금연휴인 만큼 경쟁사들도 축산물 가격을 낮춰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기준을 기준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한우 등심 1등급(100g) 가격은 2011년 5160원에서 2012년 5724원, 2013년 5415원, 2014년 6123원, 2015년 6480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5.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