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소환을 검토 중이다.

이태희 중앙대 재단 상임이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박 이사장 소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중앙대 교직원과 재단 관계자 이메일을 분석해 중앙대 본교와 분교 통합이나 단일 교지(敎地) 승인 신청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근무 중이던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이사장은 캠퍼스 통합 등 학교 정책 결정 당시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박 이사장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막말 이메일을 보낸 것이 논란이 되자 이사장 뿐 아니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