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1일 경기도 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48회 과학의 날(4월21일), 제60회 정보통신의 날(4월22일) 기념식에 참석해 “김기사 내비게이션 인수를 추진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일부 언론은 다음카카오가 약 700억원에 김기사 앱(응용프로그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기사는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이다.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 관계자들이 김기사 쪽 사람들을 자주 접촉하다 보니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면서 김기사측과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내에서 김기사의 내비게이션, 길찾기, 위치정보 기능 등을 활용하고 있다.
김 의장은 카카오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반응도 좋다”며 “우선 카카오택시 이용자를 늘린 후 카카오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 방안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무료 서비스로, 수익모델이 따로 적용되지 않았다. 카카오택시 이용객을 충분히 확보한 후 간편결제 서비스 등 수익모델을 붙이겠다는 뜻이다.
한편 김범수 의장은 이날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