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GM 로고

상하이 GM이 19일(현지시각) 2016년부터 5년간 신차 개발에 1000억위안(약 17조46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GM은 미국의 자동차 회사 GM과 중국의 자동차 회사 SAIC가 중국 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 GM의 뷰익, 캐딜락,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1997년 6월 두 회사가 지분을 50%씩 투자해 설립했으며, 본사는 상하이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상하이 GM이 최소 10개 이상의 신형 혹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연료효율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에 중점을 둔 13종의 엔진, 9종의 변속장치를 향후 몇 년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존 스태드윅(John Stadwick) 상하이 GM 판매 및 마케팅 부사장은 20일 열리는 ‘2015 상하이 모터쇼’ 관련 최신 리포터에서 “2020년까지 5년 간 약 1000억 위안을 투자해 중국내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GM은 이번 투자로 최소 10% 이상의 국내 자동차 시장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하이 GM은 알리바바와 협력해 인터넷 차량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GM과 함께 상하이 GM을 합작 설립한 SAIC는 알리바바와 협력해 ’인터넷 차량 기금(Internet automobile fund)’을 설립하고 인터넷 차량 개발에 10억 위안을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가 합작해 개발 중인 인터넷 차량은 2016년 경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