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항공사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7일(미국 현지시각) 새 수소연료 엔진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 '뉴 셰퍼드' 우주선의 무인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 로켓 엔진 BE-3는 액체수소로 동력이 공급된다. 뉴 셰퍼드 우주선은 승객과 연구용 화물을 우주캡슐에 태우고 발사되는데, 아직 지구 궤도권 위로는 가지 못한다.

우주캡슐은 일정 고도에 도달한 후 분리되고 무중력 상태에서 4~5분간 머무른다. 이후 낙하산을 이용해 대기권으로 떨어진다.

베조스는 "BE-3 엔진을 450번 이상 테스트했으며, 테스트하고 배우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했다"며 "곧 BE-3 엔진을 시험 비행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롭 마이어슨 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는 "블루오리진은 수백만명의 사람이 우주에서 무중력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주여행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정할 것"이라며 "무인 시험 비행 후 곧 실제 사람을 태우고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