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픽스트리가 공동 개발한 ‘초고화질 HEVC 실시간 인코더’

SK텔레콤(017670)은 국내 업체 픽스트리와 함께 차세대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 ‘HEVC’를 적용한 ‘초고화질 HEVC 실시간 인코더(이하 HEVC 인코더)’ 장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HEVC 인코더’는 SK텔레콤이 보유한 관련 원천 기술과 필스트리의 인코더 개발 기술을 합쳐 만든 것이다. 수입산이 대부분인 국내 방송장비 시장에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인코더가 나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HEVC 인코더는 4K 이상의 초고화질 동영상을 압축 처리할 때 입력과 출력간 시간 차이가 0.5초에 불과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기존 장비들은 입력과 출력 사이에 수 초의 차이가 발생해 실시간성이 취약했다.

SK텔레콤은 HEVC 인코더가 최대 15기가비트(Gbps)의 초고화질 영상을 최대 25메가비트(Mbps)로 압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TV나 스마트폰에서 다수의 방송 채널을 하나의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회사측은 “영상 품질의 저하 없이 멀티뷰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Btv 서비스를 통해 HEVC 인코더를 적용한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방송장비전시회(NAB 2015)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 장비가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