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니컬 펠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 임원이 윈도 운영체제(OS)의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가능성을 밝혔다.

MS 테크니컬 펠로(기술 부문 최고위 직위)인 마크 러시노비치는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셰프콘프 콘퍼런스에서 "(윈도를 오픈 소스화 하는 것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와이어드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와이어드는 "기술 세계는 엄청나게 변해왔으며, MS의 고객이기도 한 많은 회사가 현재 오픈 소스 코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MS 역시 오픈 소스 코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설계 지도인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하고 배포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리눅스(Linux) OS가 있다.

윈도 OS의 코드가 공개되면 누구나 공짜로 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윈도 OS는 MS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기술이다.

러시노비치의 오픈 소스 발언은 지난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MS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MS는 올 초 윈도 10을 발표하면서 윈도 7과 윈도 8 사용자에게 무료로 업데이트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