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미국 현지시각)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MS는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1975년 창업한 이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했다.
게이츠는 40주년을 하루 앞둔 3일 MS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과거보다 미래를 생각하자"고 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게이츠는 편지에 "MS가 컴퓨팅 혁명에서 해낸 역할을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며 "하지만 지금 나는 MS의 과거보다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컴퓨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앞으로 10년간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컴퓨터와 로봇이 보고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시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를 높이 평가했다. 나델라가 MS의 수장이 된 이후 루미아 스마트폰과 서피스 태블릿 PC의 판매가 늘고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애플 아이패드 버전으로도 출시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게이츠는 "사티아의 리더십 아래 MS는 전보다 더 나은 입지를 구축하며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사티아에게 기술 자문을 하는 입장에서 나는 제품 리뷰에 참여하는데, 그 과정에서 본 비전과 재능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티아 취임 이후) 코타나,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 홀로렌즈와 같은 제품이 나왔으며, 이는 앞으로 선보일 많은 혁신 제품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했다.
게이츠는 "모든 사람이 기술의 힘을 이용하고 서로를 연결하고 어디서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앞으로 할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