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는 케이블TV를 통해서도 EBS2 채널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TV안테나 설치 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BS와 케이블방송사업자가 재송신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부터 각 케이블방송사가 EBS2 채널을 재송신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EBS2는 지상파 다채널방송(MMS)의 시범서비스로, 기존 HD 채널 1개를 제공하던 주파수 대역(6㎒)을 분할해 다수의 채널을 송출하는 서비스다. 지난 2월 11일부터 전국 지상파방송 10-2번 채널을 통해 초·중학생 외국어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당초 EBS와 케이블방송사는 기술적 오류, 재송신대가 등의 이유로 재송신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방통위의 중재로 지난 2월 EBS2 채널을 의무재송신에 준해 재송신하고 EBS는 저작권료를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81개 케이블방송사의 아날로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EBS2 채널 재송신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 이달 중 전국적으로 재송신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방송 가입자에 대해서도 채널변경에 따른 약관변경 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중 재송신할 계획이다.

IPTV의 경우 IPTV사업자들과 EBS간 재송신 필요성에 대한 원칙적인 의견 접근을 봤다. IPTV사업자의 채널 추가편성을 위한 회선증설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재송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