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류현진이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 소속 LA다저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IC는 현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주식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 대상은 다저스 총 지분의 약 19%이며 매입 가격은 4000~5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입장권 판매, 중계권 등 미디어 계약에 대한 수익권을 일부 양도해 연간 최소 3% 수익률을 보장하기로 했다.

다저스와 한국의 인연은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양대학교 학생이던 박찬호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3년 류현진이 입단했다.

지난 2012년에는 이랜드그룹이 다저스 인수를 추진했다.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냈지만 최종 낙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