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가 고객만족도 조사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KT가 74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하고 LG유플러스가 71점으로 3위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KT는 지난 2년간 놓쳤던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올해 조사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전체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1점 상승하고, 고객이 향후 미래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을 반영하는 고객 기대수준 역시 1점 올랐다. 이는 작년부터 선보인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고객들이 향후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실제로 느끼는 가치인 고객인지가치는 1점 내려갔다. 이는 LTE급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무선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초고속 인터넷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TB끼리 온가족 무료' 등과 같은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품질 차이를 줄여 고객들의 불평률도 낮췄다. KT는 작년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MB(메가바이트)급 인터넷보다 10배가량 속도가 빠르다.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런 서비스를 시행함에 따라 고객들이 KT에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 역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에도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 사업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작년 12월 스마트 가스 밸브 잠금장치인 'U+ 가스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