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올해 1분기 국가 고객만족도 영화관 부문 조사에서 73점을 받아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72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영화관 서비스업의 고객만족도는 73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요인 중 고객 기대수준이 2점 상승한 결과다. 영화관 서비스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제공하면서 향후 영화관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6개월 동안 동일 영화관에서 3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17세 이상 49세 이하 고객 8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CJ CGV가 8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은 국내 최초로 극장 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대학'을 설립하며 고객 서비스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CJ CGV는 'CGV 대학' 산하에 '서비스 아카데미'와 '교육 센터'를 나눠 세우고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CJ CGV는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 여부를 통해 산출된 고객 불평률이 0.4%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롯데시네마의 고객 만족도는 작년과 같은 72점을 나타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개장 등으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기대감이 상승했지만 개관 직후 스크린·바닥의 흔들림 현상으로 영화관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고객들이 체감하는 품질과 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박스는 고객만족도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72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