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률이 많 늘어났지만,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NS 이용 추이 및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ISDI는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결과를 이용해 서비스별 SNS 이용률, 하루 평균 SNS 이용량 추이, 기기별 SNS 이용량 추이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SNS 이용률은 전년보다 8.6%포인트 높아진 3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1%포인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3%포인트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61%와 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3.7%와 21.5%가 SNS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비스별로 보면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는 사람이 4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각각 28.4%와 12.4%로 나타났다. 네이버 밴드(5.4%)와 싸이월드 미니홈피(4%) 등이 뒤를 이었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이용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량은 1시간으로 전년보다 13분이 줄었다. 특히 SNS를 많이 쓰는 20대의 이용량이 기존 85분에서 63분으로 크게 줄었다.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개방형 SNS를 좋아하고 40대와 50대는 카카오 스토리와 네이버 밴드 같은 ‘폐쇄형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