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중남미 개발협력플랜'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발협력플랜은 중남미 지역에 10억달러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해 각종 인프라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출금융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2017년까지 2년간 1억달러 한도로 중남미내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IDB와 공동으로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와 IDB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개발도상국에 저리의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 전자정부 수립,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경제발전경험 지식공유사업(KSP)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130여개의 정책자문을 제공했다.

기재부는 에너지,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지역과 세계적인 IT 기술,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갖춘 한국은 상호보완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 중남미와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