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브랜드를 발굴하는 ‘201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사, TV조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소비자 설문조사와 학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57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23개 분야 203개 부문 102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고, 이중 54개 기업 브랜드와 3개 지방자치단체 등 57개 브랜드가 뽑혔다.

‘201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기업과 기관 대표들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광회 조선비즈(조선경제i) 대표 대표, 유창조 심사위원장 등 내빈과 57개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광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브랜드 대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광회 대표는 “브랜드 경영은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직면한 요즘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기업 생존의 화두”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상한 브랜드들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창조적인 브랜드 경영의 역사를 써가는 기업과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창조 동국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곧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기대, 설렘, 흥분 같은 긍정적 정서를 느끼게 만든다”며 “지금 경제가 어렵고 국민도 어려운데, 좋은 브랜드를 통해 국민에게 더 많은 행복과 위로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 기업 중 KB금융그룹, 애경산업의 리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년 연속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한솥도시락, 카스후레쉬, 한양사이버대, KB국민카드, 아영FBC,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은 4년 연속 대상을 받았으며, 듀오정보, 그린알로에, 휴롬, 베니키아, 바디프랜드는 3회 연속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들 브랜드들은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전략으로 오랜 시간 고객을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농협하나로유통,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파리크라상, 디엔컴파니, 몽드드, 이베이코리아, 르노삼성자동차, JB우리캐피탈, 달려라병원은 각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고창군청, 칠곡군청, 단양군청 등 인지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들은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칠곡군은 ‘살기 좋은 문화교육도시’라는 점을, 고창군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귀농·귀촌 1번지’라는 측면을 강조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양군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편안한 휴식’의 이미지를 살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창조 교수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잘 구현해 특성 도시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단체장의 행정력도 돋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