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 산업이 기존 금융 산업의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25일 ‘제 14차 전체회의’를 열고, 핀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주요 정책 이슈 등을 논의했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송금·결제·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이날 첫번째 발표를 맡은 박수용 서강대 교수는 ‘핀테크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국내에서 핀테크 산업에 대해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들을 짚었다.

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핀테크 산업은 ‘금융기업이 주도해야 한다’, ‘핀테크가 금융 서비스 분야의 고용을 줄인다’는 등의 오해들이 있다”며 “그러나 핀테크 산업은 지불결제 뿐만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기업 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기업은 물론, IT 기업 그리고 금융 정책 관련 기관과 IT 정책 관련 기관 간의 긴밀합 협력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고용 창출 기회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어 ‘핀테크의 성장과 기회’에 대해 발표한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영국의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미국의 어펌(Affirm) 등 글로벌 핀테크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페이게이트 등 핀테크 관련 국내 주요 업체가 참가했다. 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 전문위원들도 참석했다.

취임 후 첫번째로 창조경제확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도 창조 경제 구현을 위해 핀테크 관련 사업 과제 발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