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제품 전용 ‘오피스 2016’ 시험판 시행 모습/이크로소프트 제공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간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MS는 5일(현지시각) 애플 제품 전용 ‘오피스 2016’ 시험판을 공개했다. 이는 2010년 ‘오피스 맥 2011’ 출시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애플 전용 오피스다. MS는 그간 ‘오피스 맥 2011’에 추가 업데이트만 제공해 왔다.

‘오피스 2016’의 가장 큰 특징은 윈도용 오피스의 리본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UI)이다. 리본(Ribbon)이란 MS가 오피스 2007 제품군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탭 모음과 도구 모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에릭 윌프리드 MS 오피스 맥 책임자는 미 IT전문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스 2016은 맥OS X(맥북 운영체제)에 적합하면서도 윈도용 오피스와 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애플 제품에 최적화된 오피스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오피스2016이 윈도용 오피스 디자인과 맥 2011을 섞인 느낌이 든다며, MS가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애플 전용 오피스 프로그램 출시는 MS가 진행 중인 크로스플랫폼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 크로스플랫폼 전략은 기존 자사 플랫폼 안에 자사 서비스를 포함하는 폐쇄적 전략에서 벗어나 경쟁 플랫폼에 자사 서비스와 기술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맥용 ‘오피스 2016’가 출시되면 MS의 오피스 SW 시장 내 추가적인 점유율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애플PC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7.1%였다.

시장조사전문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PC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18.9%에 달해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