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운용 규모 점유율이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형사의 운용자산은 277조원으로 17.4%(41조원) 늘었다. 운용규모 점유율은 2013년보다 2.8%포인트 상승한 40.4%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일부 중소형사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펀드 수탁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6% 증가한 1638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772억원), 2013년(1226억원), 2014년(1638억원)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수수료 수익이 8066억원으로 2013년보다 17.7%(1212억원) 증가했다. 쿼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 투자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회사가 새로 합류했고 마이다스자산운용, 삼성SRA운용 등 일부 회사가 부동산펀드 성과보수를 받은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인력 증가로 417억원 증가한 5517억원을 기록했다.

운용규모 기준 상위 10개 대형사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59.6%로 2013년보다 2.8% 하락했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고유재산을 운용한 성과로,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은 14.1% 늘어난 2610억원이었다. 수수료 수익은 2.6% 감소한 7702억원, 판매관리비는 8.2% 줄어든 367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상위 10개사 12.3%로 중소형사(10.4%)보다 1.9%포인트 높았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사는 86개로 2013년보다 2개 늘었다. 총 임직원은 170명 증가한 485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