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자는 주로 블로그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 대형마트에서 와인을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솔트룩스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트위터 4억건, 블로그 게시물 3000만건, 온라인 뉴스 800만건 등 총 4억4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와인 구매자가 이 같은 소비행태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와인 구매가 언급된 곳’을 찾는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 대부분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12월 한 달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블로그 게시물에서 와인 관련 정보를 얻은 빈도는 3456건으로, 353건이었던 뉴스보다 10배가량 많았다. 트위터로 와인 관련 정보를 얻은 빈도는 146건으로 뉴스의 반절 수준이었다.

연간 와인 구매에 대한 언급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와인 구매와 관련된 정보량은 2013년보다 1.5배 정도 증가했다.

와인 소비자는 여름보다 주로 겨울에 와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구매 관련 검색어 빈도는 2013년에는 8월, 2014년에는 7월이 가장 적었다. 솔트룩스는 여름에는 맥주 등 시원한 주류 선호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와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대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각종 이벤트가 잦아 와인 관련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와인 구매 주요 경로는 대형마트가 가장 빈번히 등장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와인 관련 특별전을 여는 9~10월 사이 와인 구매장소와 연관된 단어 검색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1618건에서 9월에는 221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10월에는 4819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백화점은 대형마트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와인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편의점을 통한 와인 구매가 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