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관련 스타트업(초기기업)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다음달 중 ‘KB 핀테크 허브 센터(가칭)’(이하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가 구축되면 KB금융과 제휴를 원하는 기업은 은행, 카드사를 개별적으로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 한 번만 접수하면 된다. 전담 직원은 이를 검토한 뒤 해당 계열사와 협의를 진행해 핀테크 기업과 제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센터는 KB금융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전담하게 된다. 스타트업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센터는 내부 검토를 통해 지원을 결정한다. 투자, 대출 같은 금융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 공간 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등 비금융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센터는 KB금융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금융지주 내 배치된다. 센터 직원은 전 계열사 직원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아 총 6명을 선발한다.

KB금융은 센터 설치와 별개로 관련 계열사간 핀테크 업무 협업과 공동대응을 위한 실행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송금, 지급결제, 대출, 자산관리 부문 등 핀테크 전담 추진분과를 운영하고 각 분과 해당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방안은 지난 1월말 지주사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인베스트먼트,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대부분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핀테크 대응 TFT’의 집중 워크숍을 통해 나온 것”이라며 “(핀테크 지원, 관련 업무 추진 등과 관련해) 계열사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