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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해태제과는 16일 한국양계농협의 계란 가공공장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가공공장은 상한 계란을 사용해 계란 가공식품을 만들고 이를 대기업 제과업체 등에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회수키로 했다.

롯데제과는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 2종을 자진 회수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처에서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다. 드림케이크는 전량 해외에 수출돼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다.

해태제과는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해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외 1개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2014년 제조된 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150~300도의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하지만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회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