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계가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회장과 엔씨소프트(036570)(NC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 분쟁으로 떠들썩합니다. 김택진 대표는 김정주 회장에게 한순간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① 김정주 회장, 왜 엔씨소프트 경영 참가 선언했나

넥슨 일본법인은 2012년 6월 김택진 대표의 개인 지분 14.7%를 매입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데도 엔씨소프트의 경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못해 갈등이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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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부인인 윤송이 사장.

② 김택진 대표 부인의 사장 승진이 결정타?

김정주 회장 측은 지난 22일 조만간 경영 참가 의사를 공식화하겠다고 김택진 회장 측에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하루 뒤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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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엔씨소프트 ‘넥슨이 약속 깼다…투자 손실 주장도 거짓’

엔씨소프트는 넥슨이 경영 불간섭 약속을 깼다고 주장합니다. 넥슨의 투자 손실 주장에 대해서도 엔씨소프트는 “넥슨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오히려 이득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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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화해냐, 전면전이냐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이사 파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두 회사의 갈등은 일단은 봉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넥슨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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