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골든타임이란 말 그대로 ‘황금시간’을 일컫는 말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1~2시간을 말한다.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시간을 뜻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변화·발전을 이뤄가는 데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가 혁신과 융합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초(超)연결 디지털 혁명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은 5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와 함께 생산·소비, 소통·창조 등 인간생활 전반의 혁신과 융합을 지원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보화 혁명을 선도해 산업수준을 한 단계 높인 우리나라가 초연결 디지털 혁명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 향후 30년의 경제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의료 등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전통적 산업들도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나노, 소재 등 첨단기술과 적극적으로 결합해 경쟁력을 더 높여가도록 하겠다”며 “문화 산업과 ICT의 융합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여러분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각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갈 것”이라며 정부가 작년 12월 ‘연구몰입환경 조성을 위한 과학기술인 종합지원계획’을 통해 제시한 과학기술인 실버타운 건설을 비롯해 연구·개발(R&D)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 국립어린이과학관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과거 과학기술입국과 정보화 촉진을 통해 우리 경제의 부흥을 선도했듯이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혁신의 주역인 여러분의 힘으로 30년 성장의 주춧돌을 놓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여야 의원,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등 과학기술·방송통신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