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하성민 대표이사가 4년간 몸담은 SK텔레콤(017670)을 떠나면서 “지난한(매우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 사장은 30일 전 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이동전화사업에서 경쟁자들의 위협은 날로 거세졌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이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저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적은 없었다”며 “참으로 행복한 최고경영자(CEO)였다”고도 했다.

2011년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취임한 하 사장은 내년부터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 사장의 후임으로는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

하 사장은 마지막으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처럼 만남은 헤어짐을 수반하기 마련”이라며 “이별을 아쉬워하기보다 항상 힘이 돼준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