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26.65달러(0.15%) 오른 1만7804.80달러,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42포인트(0.46%) 오른 2070.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8포인트(0.36%) 상승한 4765.38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3%, 3.4%씩 올라 올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급락으로 실적 우려가 불거졌던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달 17일 내년 최소한 내년 4월 말까지는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했던 것도 꾸준히 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옐런 의장에 이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내년 중반 이전까지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틀 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꾸준히 증시에 반영됐던 터라 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주가 상승이 과열됐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주말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나온 점도 주가 상승폭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블랙베리와 카맥스의 주가가 각각 0.34%, 16%씩 하락했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86엔 오른 119.54엔을 기록 중이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0.0059달러 하락한 1.2286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