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오너가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058650)상무(36)와 이주성 세아제강(306200)상무(36)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켜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세아그룹은 19일 이태성·이주성 상무의 전무 승진을 비롯한 ‘2015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세아그룹은 19일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왼쪽)와 이주성 세아제강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태성 전무의 이번 승진은 지난해 4월 상무로 승진한지 1년 8개월 만이다. 이태성 신임 전무는 고(故)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과 박의숙 부회장의 장남이다. 이 전무는 미국 미시건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2009년 세아홀딩스에 발을 들인 이태성 전무는 지난해 3월 부친이 작고한 이후 전반적인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이 전무는 올해 포스코특수강과 동부특수강 인수전을 이끌었고 포스코특수강 인수는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세아베스틸기획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주성 신임 전무는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이태성 전무와는 사촌지간이다. 이주성 전무는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 경영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세아제강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세아그룹은 이날 3세 전무 승진을 비롯해 3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세아그룹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