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
교통 ★★★☆
브랜드 ★★★★
분양가 ★★★★
총평 ★★★★
(★:한 개, ☆:반 개)

"이미 군인공제회 분양물량에 프리미엄이 1000만원 정도 붙었다. 주변 매매가보다 분양가가 낮고 전매제한이 없어 금세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 아산 모종동 C공인 관계자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부터 방문객이 줄을 서고 떴다방이 자리잡은 모습. 군인공제회원 분양권에 이미 1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19일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아산시 모종동에 짓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1차 아파트(이하 캐슬어울림)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는 오전부터 방문객 1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군인공제회원이 361가구를 선분양 받은 곳이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인근에는 이미 떴다방이 줄지어 가판을 차려놨다.

◆ 저렴한 분양가 최고 장점… 평면설계 뛰어나

이 날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방문객은 전용면적(이하 모두 전용면적) 59㎡와 84㎡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분양조건과 가격 상담을 하는 창구도 대기자가 많았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있고 신규분양이 오랜만에 이뤄져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평면구성을 직접 살펴보고 마음에 들어 상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84㎡ 이상부터 드레스룸을 서재로 화룡할 수 있다.

캐슬어울림은 아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도로 건너편에 지난 2010년 분양한 모종2차한성필 하우스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로 427가구 규모 단지다. 이 단지 84㎡ 아파트 시세는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2008년 입주한 아산모종푸르지오 역시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가 사업시행자인 캐슬어울림은 토지매입 당시 가격이 저렴했던 만큼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 84㎡ 분양가격은 2억1470만~2억3940만원으로 시세보다 낮거나 최저 시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용 1000만원을 고려해도 주변 아파트 시세 최고가보다 낮다. 저렴한 분양가 덕에 아산시 거주자가 관심을 가지고 개관 첫날부터 방문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84㎡A 부엌 모습. 84㎡ 이상 부엌은 여성 방문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모델하우스에는 59㎡A와 84㎡A·C, 112㎡ 4개 평형이 전시됐다. 모두 방3개, 화장실 2개 구조다. 모든 평형에서 작은 방은 가변벽(콘크리트가 아닌 목재·석고벽으로 만든 것)을 터서 하나로 만들 수 있다. 84㎡와 112㎡는 드레스룸을 서재로 만들 수 있도록 선택사항이 마련돼 있으며, 112㎡는 부엌옆 공간이 알파룸으로 제공된다.

59㎡ 부엌은 다소 좁다는 인상을 주지만 안방과 거실 면적은 충분하다. 작은 방은 59㎡에서는 발코니 확장이 필수다. 전반적으로 수납 공간이 입구에서부터 부엌, 거실, 안방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마련된 편이다. 84㎡와 112㎡ 부엌은 이날 방문한 여성 방문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수납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84㎡ A는 부엌과 거실 창이 마주보고 있어 통풍이 잘되는 구조인 반면 84㎡C는 창이 마주보고 있지 않다. 다만 안방과 부엌에 창을 모두 크게 만들었다. 84㎡A는 드레스룸 공간이 더 넓다. 84㎡C는 A에 비해서 우물형 천장 면적이 넓어 공간 개방감이 좋으므로 수요자는 직접 살펴보고 청약 하는 것이 좋다.

◆ KTX 천안·아산역 거리 아쉬워… 실수요자에게는 기회

캐슬어울림은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천안·아산 KTX역과 거리가 다소 멀다는 점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15분 가량 소요된다. 단지 인근에 마을 버스를 이용할 순 있지만, 이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다만 아산 시외버스터미널이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점이 아쉬움을 상쇄한다.

서울을 출퇴근 하는 실수요자는 사실상 아파트 입주 대상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인근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산업단지 근로자나 주변 공장 근로자가 노려볼만 하다. 인근 84㎡ 아파트 전세가격이 1억5000만원 가량이므로 내집 마련을 결심한 수요자는 59㎡ 분양을 노려볼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아산시청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캐슬어울림이 입주할 2017년에는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 설립된다. 내년에는 아산충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반적인 생활기반 시설은 인근에 마련되는 셈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구역이 아니어서 계약 후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설 인근의 G공인 관계자는 “내년에 예정된 2차 분양에서는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1차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아쉬운 동이나 저층에 당첨이 되면 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계약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