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N엔터는 17일 경기도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게임 관리 솔루션인 ‘토스트 클라우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 서비스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분석 지표와 마케팅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게임 종합 솔루션이다.

분석툴인 토스트 애널리틱스와 마케팅툴인 프로모션, 게임제작도구, 인프라로 구성되는데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력상품인 토스트 애널리틱스와 프로모션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이들 솔루션은 마케팅 채널별 효율 분석, 게임 운영에 특화된 매출, 트래픽 등 게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표와 함께 미래 수익을 예측해 향후 마케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2개 이상의 게임이 마케팅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교차 마케팅 개념’도 적용됐다. NHN엔터의 포코팡 게임 이용자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을 다운받아 설치할 경우 아이템을 제공하는 식이다. 포코팡 가입자는 애니팡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되며,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가입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김유원 NHN엔터테인먼트 데이터과학센터장 총괄이사는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탄생했다”며 “오랜 기간 게임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반영한 만큼 국내 게임 업계가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이날 토스트 클라우드를 내놓으며 클라우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NHN엔터는 17일에는 클라우드 최적화 전문업체인 파이오링크의 173만주를 206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투자했던 25만6000주를 합쳐, 파이오링크의 지분29.7%를 보유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랐다.

파이오링크는 2000년 7월 설립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문업체다.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콘트롤러(ADC)가 주요 상품으로 액세스 네트워크 보안과 웹보안 기술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엔터는 파이오링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보안 통합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김 이사는 “토스트 애널리틱스와 프로모션은 20개 국가, 11개 언어로 등록이 가능한 글로벌 분석 및 프로모션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게임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여개 게임 개발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